예능계 대부 이경규(66)가 생애 첫 육아 도전에 나선다.
12일 tvN STORY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육아인턴'의 4월 9일 첫 방송을 확정하고 1차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육아인턴'은 육아 경험이 전무한 예비 할아버지들이 아이들과 24시간을 보내며 육아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혀가는 리얼 성장 버라이어티다. 최근 손주 돌봄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인생 경험은 풍부하지만 육아만큼은 완전 신참인 예비 할아버지들이 아기 앞에서 다시금 '인턴' 신분이 되는 여정을 그려낸다.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46년간 예능계를 호령해온 이경규와 '반지의 제왕'이라 불리는 축구계 레전드 안정환이다.
이날 공개된 1차 티저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두 인물의 위풍당당한 등장으로 막을 올린다.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황제의 자리에 앉아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데뷔 46년 차 예능계 거물 이경규와, 여전히 축구공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축구 전설 안정환의 모습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마치 영웅 서사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분위기는 곧 예상 밖의 전개로 이어진다. 배경음악이 급변하면서 아기띠를 착용하고 우왕좌왕하는 두 '할비'의 당황스러운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경규는 아기를 품에 안고, 안정환은 아기를 등에 업은 상태로 달려가며 육아의 어려움에 식은땀을 흘린다.
한쪽 손에는 젖병을, 반대편 손에는 기저귀 가방을 든 채 "젖병 들고 뛰어, 육아 인턴!"이라는 미션을 받고 지친 기색으로 뛰어오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각각의 영역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두 인물이 '예비 할아버지들의 좌충우돌 황혼 육아 체험'을 통해 어떤 변화와 성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경규가 과거 한 예능에서 '연예계 교란 블랙리스트'로 언급했던 안정환과 육아 인턴 1기 동료로 만났다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다.
안정환과의 첫 대면부터, 실제로 자녀가 태어났을 당시 전성기 활동으로 바빠 육아에 적극 참여하지 못했던 공통 경험까지 두 예비 할아버지가 펼쳐낼 육아 성장 드라마가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진은 "이경규는 딸을 기르던 시절 젖병 대신 마이크를 들고 뛰었고, 안정환은 축구장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했다. 두 사람 모두 연예계 대표 '츤데레'로 알려져 있다"면서 "'버럭 할비' 이경규와 '겉바속촉 할비' 안정환이 아기들 앞에서 선보일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육아인턴'은 오는 4월 9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