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앉아만 있으면 샤워 끝!"... 드디어 가정용으로 출시된 '인간 세탁기', 얼만가 보니

2025 오사카 엑스포에서 화제를 모았던 '인간 세탁기'를 이제 일반 소비자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 기기는 캡슐 안에 앉아 있기만 하면 세정부터 건조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는 미래형 기기로, 호텔 도입에 이어 가정용 판매까지 시작되면서 다시 한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소라뉴스24에 따르면, 전자제품 판매업체 야마다전기는 지난 2월 26일부터 가정용 인체 세탁 캡슐의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제품 가격은 6천만 엔(한화 약 5억 600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설치 비용과 1년간의 유지보수 서비스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


지난 4월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에서 공개된 ‘미라이 인간 세탁기’ / 유튜브 캡처


일본 기업 사이언스가 개발한 '미래 인간 세탁기(Mirai Ningen Sentakki)'는 사용자가 캡슐 안에 앉아 덮개를 닫으면 욕조에 물이 채워지고, 장치가 자동으로 비누 거품을 내고 헹굼을 진행한다. 이후 물과 공기 분사 기능을 통해 몸을 씻기고 건조까지 마무리한다.


또한 세탁(?)이 진행되는 동안 편안한 영상과 음악이 재생돼 사용자에게 휴식 공간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캡슐형 구조로 설계돼 외부와 분리된 개인 공간에서 조용히 세정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호텔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이번 판매 개시로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미라이 인간 세탁기에 들어간 요시무라 지사 / 時事通信社


다만 사람을 자동으로 씻어주는 캡슐형 기기는 그동안 공상과학 작품 속 장치로 인식돼 온 만큼, 실제 사용 경험 없이 거액을 지불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야마다전기는 소비자들이 직접 기계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도쿄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야마다전기 라비(LABI) 이케부쿠로 본점에서 '미래형 인간 세탁기' 무료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체험 행사는 오는 3월 16일, 18일, 23일, 27일,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높은 관심으로 인해 추첨을 통해 체험자를 선정하며, 온라인 신청은 다가오는 9일까지 접수받는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지사 / 報知新聞社


체험 행사는 이케부쿠로 지점에서만 진행되지만, 제품 주문은 전국 모든 야마다전기 지점에서 가능하다.


공상과학 속 상상으로 여겨졌던 인체 세정 캡슐이 실제 제품으로 등장하면서 개인 위생 관리 기술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