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우즈가 필리핀에서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이별 순간을 회상하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우즈는 군 복무 중 발표한 자작곡 '드라우닝'으로 늦은 나이에 주목받게 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었던 아픈 기억을 공개했다.
우즈는 어린 시절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브라질 유학길에 올랐지만 2년 후 한국으로 돌아와 음악의 길로 방향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후 50여 차례에 걸친 오디션 도전 끝에 YG 연습생이 되었고, 19세 때 한중 합작 그룹 UNIQ 멤버로 데뷔했다. 하지만 한한령 정책으로 인해 그룹 활동이 중단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시기에 우즈에게는 더욱 큰 시련이 찾아왔다. 우즈는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는데 받기도 전에 뭔가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며 "전화를 받자마자 어머니께서 '놀라지 말고 들어보라'고 하시더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즈는 "아버지께서 필리핀에서 돌아가셨는데 지금까지도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지 못한다"고 고백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우즈는 아버지를 한국으로 모시기 위해 직접 필리핀으로 향해야 했다. 우즈는 "필리핀에서 화장을 마친 후 유골함을 직접 들고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의 장소들을 다시 찾아보았다"며 "그 유골함을 품에 안고 아버지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우즈는 당시의 복잡했던 감정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존재였던 아버지가 이렇게 작은 유골함 속에 계신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며 "현실감이 전혀 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우즈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더욱 절실하게 느끼는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즈는 "처음에는 단순히 슬프고 아픈 마음이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아버지가 계시지 않다는 현실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