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5일(목)

李대통령,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마무리... AI·원전·방산 협력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2개국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닐라 영웅 묘지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를 진행하고, 생존해 계신 참전용사들과 그 후손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일정으로는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현지에 거주하는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국빈 방문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일정은 필리핀 교민들과의 만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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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차례로 방문한 이번 아세안 순방을 통해 인공지능(AI), 원전, 방산 등 첨단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대폭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냈으며, 총 5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성사시켰습니다.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격상시킨 양국은 AI 등 미래 전략 산업과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대해 양 정상이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필리핀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총 10건의 MOU 체결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개최된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조선, 원전, 광물 등의 분야에서 7건의 민간 차원 MOU가 추가로 체결될 예정입니다.


전날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방산물자 조달 관련 시행약정을 바탕으로 "우리 방산기업들이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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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부문에서 체결된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기반으로 한국과 필리핀은 원전 분야에서 최적의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 이번 순방의 의의가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올해, 싱가포르는 내년에 각각 아세안 의장국 역할을 맡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