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확산된 '봄동 비빔밥' 열풍이 봄동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겨울 인기를 끌었던 '두쫀쿠' 대신 봄동이 새로운 트렌드 음식으로 자리잡으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24일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봄동(상등급) 가격이 15㎏당 5만3,996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3만307원)보다 78.2% 오른 수치입니다. 지난주(4만741원)와 비교해서도 32.5% 상승했습니다.
봄동은 배추에 비해 잎이 두툼하면서도 어리고 부드러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미노산이 풍부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며, 특유의 진한 향을 자랑합니다.
양념장과 함께 무쳐 먹으면 봄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고,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봄철 건강식품입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봄동은 긴 겨울이 끝나갈 무렵 밥상에 먼저 오르는 '봄의 전령사'라고 불립니다.
제철을 맞은 봄동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공급량을 넘어서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봄동 비빔밥' 관련 콘텐츠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KBS는 23일 자체 유튜브 채널에 2008년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영상을 재업로드했습니다.
'두쫀쿠보단 봄동 비빔밥'이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은 전남 영광을 방문한 강호동이 밭에서 직접 봄동 배추를 수확해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영상은 SNS에서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 검색 데이터를 살펴보면, '봄동 비빔밥' 검색어의 관심도가 지난 10일 15에서 전날 100으로 급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검색 관심도 증가는 실제 구매로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봄동이 채소 판매 순위 상위권에 연속으로 진입했습니다.
봄동 주요 생산지인 전남 진도 지역에 설 명절 직전 한파와 폭설이 몰아치면서 봄동 성장이 지연된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산지 작황과 출하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안정적인 공급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출하량은 다음 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