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1일(수)

올림픽 현장서 찍힌 한 장의 셀카... 이재용 회장, 삼성의 역할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이른바 '스포츠 외교'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올림픽 파트너십 전략도 현장에서 입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이 시상 문화와 현장 중계, 외교 무대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입니다.


지난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최근 올림픽 현장에서 주요 국제 인사 및 한국 인사들과 교류하며 공식·비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현장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현장'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이 회장과 밀라노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함께 담겼습니다. 네 사람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기념 셀카를 촬영한 모습이었습니다.


왼쪽부터 김재열 IOC 집행위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 Facebook '김관영'


김 지사는 게시글에서 "IOC의 탑스폰서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김재열 IOC 집행위원의 역할이 빛난다"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넷이서 삼성 갤럭시로 셀카 한 컷을 찍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과 전북을 알리기 위해 더욱 발로 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새로운 시상 문화와 현장 중계 방식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직접 스마트폰으로 순간을 기록하는 '빅토리 셀피'는 이제 올림픽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는 기존 개인·페어 종목 중심이던 빅토리 셀피가 단체 종목까지 포함해 모든 종목으로 공식 확대됐습니다.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이 제공됐고, 선수들은 이를 통해 시상식과 경기 후 주요 순간을 직접 촬영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경기 현장에서도 이러한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3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는 시상대에서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으로 셀카를 남겼습니다.


개막식 연출에도 삼성전자의 기술이 활용됐습니다. 개회식 생중계는 '갤럭시 S25 울트라'로 촬영됐으며, 관중석과 선수 입장 통로, 주요 중계 장비 주변 등에 총 26대의 기기가 설치돼 현장의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달했습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대표해 지난 5일(현지 시각) IOC가 주관한 갈라 디너에도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IOC 최상위 후원 프로그램인 TOP(The Olympic Partner) 자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TOP은 분야별로 한 기업에만 올림픽 마케팅 권한이 부여되는 최고 등급의 파트너십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JD 밴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했습니다. 글로벌 기업인들도 다수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 회장은 앞서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당시에도 스포츠 외교 활동을 이어간 바 있습니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주요 국제 인사들과 교류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림픽 파트너십을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기술과 브랜드, 외교적 접점을 동시에 드러내는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 경험을, 시상대에서는 새로운 문화 코드를, 외교 무대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