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1일(수)

점심 먹고 바로 앉지 말고 '이것' 10분만 하면... 변비 예방, 체중 감소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점심 식사 후 10분간 가벼운 산책을 권했습니다. 장운동 촉진과 혈당 조절,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보셀 살합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식후 산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1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건강 정보 제공 계정을 운영하는 살합 전문의는 "식사를 마친 직후 바로 앉거나 눕지 말고,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대신 1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라"며 "식후에 몸을 움직이면 장운동이 촉진돼 대장에 오래 머물던 음식물과 노폐물이 자연스럽게 이동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산책은 장 건강을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생활 습관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식후 산책이 장 기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걷는 동안 복부 근육이 자극을 받아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지며, 음식물과 가스가 장을 따라 더 원활하게 이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복부 팽만감이 감소하고 변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내 환경 개선으로 전반적인 소화 흡수 기능이 향상되고, 면역 시스템에 관여하는 장내 유익균의 수도 증가합니다.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 측면에서도 식후 산책의 효과는 탁월합니다. 음식 섭취 후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혈당을 가벼운 걷기 운동을 통해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혈당 상승 폭이 완만해지는 원리입니다. 


국제학술지 당뇨병학에 게재된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후 가벼운 걷기는 혈당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점심 식사 후 산책은 오후 시간대 급격한 혈당 변동을 줄여 식곤증이나 무기력감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짧은 시간의 산책은 집중력 향상과 기분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실내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뇌로 가는 혈류가 정체되기 쉬운데, 산책을 통한 혈액순환 개선으로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됩니다. 


햇빛을 받으며 산책할 경우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 뇌 활성 물질 분비가 촉진돼 집중력, 기억력, 인지 능력 향상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식후 산책을 일상 습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이를 운동으로 여기기보다 생활 습관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밥을 먹고 회사나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돌거나 카페를 방문하는 등 기존 일상 습관에 새로운 습관을 연결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이는 자기 계발 전문가 제임스 클리어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소개한 습관 형성 방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