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1일(수)

中에 밀린 韓 바이오 기술... "건보·병원 데이터 AI 활용, 게임체인저 된다"

한국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은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방안'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했습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국내 1위 제약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28억 달러로, 글로벌 상위 3개 제약사 평균 매출 578억 달러의 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성원 한국은행 미시제도연구실 과장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위탁개발생산(CDMO) 등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혁신생태계가 미흡해 고혁신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분야에선 큰 격차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천기술 경쟁력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는데요. 지난 2016~2023년 중 미국 내 우리 기업의 바이오헬스 특허출원건수는 4800건으로 세계 9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국내보다 규모가 작은 스위스(8,700건)와 후발주자로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중국(5,900건)에도 뒤처지는 수준입니다.


사진 = 인사이트


'2024년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비 우리나라 의약품 개발 기술은 3.6년, 의료기기 개발 기술은 2.8년 각각 뒤떨어져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향후 5년간 성장 가능성이 연평균 5.0%로 전망된 바이오헬스 시장 육성을 위해 'AI 활용'을 강조했습니다. 


성 과장은 "5,000만 인구 건강보험과 병원 임상 데이터는 'AI 시대 다이아몬드'라 불릴 만큼 희소성 높은 국가 자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성 과장은 한국의 미국 출원 AI 특허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AI 의료기기 건수가 세계 4위 수준인 점을 토대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