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1일(수)

"스케이트 타는 다카이치"... 日 총선에도 등장하기 시작한 'K-개표방송'

후지TV의 일본 중의원 총선 개표 방송이 한국식 선거 방송 연출을 도입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일 SNS에서는 후지TV 개표 방송 화면과 함께 "선거 보도가 한국의 대선 방송을 닮아가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정치인들의 실제 얼굴을 3D 캐릭터와 합성하여 빙판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으로 개표 상황을 시각화한 연출의 영상은 조회 수 990만 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X '90ria1820'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의 선거 방송 스타일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출이 흥미롭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해당 방송은 후지TV가 중의원 총선 개표 당일 편성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동계올림픽 시기와 맞물리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후지TV는 복잡한 개표 과정과 정치 구도를 보다 직관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개표 방송에서 시청자 참여형 투표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구성을 선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선거 결과, 집권 자민당은 중의원 전체 465석 중 316석을 단독으로 확보하며 3분의 2를 넘는 310석을 상회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자민당은 이번 승리로 야당이 맡고 있던 헌법심사회장 자리를 되찾아오게 되어 개헌 논의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대 대선 당시 SBS 개표방송


자민당은 그동안 자위대의 헌법 명시와 긴급사태 조항 신설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