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조문 문화를 둘러싼 갈등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부모 장례식에 조문하지 않은 동료의 결혼식 축의금을 놓고 고민하는 직장인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직장 내 예의와 상호부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모상, 외조부상 조문도 조의금도 하지 않은 직원, 결혼식 축의금은 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최근 조모상과 외조부상을 연달아 치렀는데, 같은 부서 동료인 B씨가 두 차례 모두 조문이나 조의금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번에 B씨가 결혼하게 됐는데 축의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된다"고 토로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회사에서는 부서 내 직원의 조부모 상에 대해 가까운 지역이라면 부서원들이 가능한 한 조문을 가고,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도 조의금은 내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B씨를 제외한 부서 전 직원이 조의금을 냈으며, 점심시간에는 단체 조문을 다녀왔고 출장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은 퇴근 후 따로 조문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장례를 치르고 출근했을 때 B씨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대화를 걸어와서 당황스러웠다"며 "축의금을 내자니 속 없는 사람 같고, 안 내자니 애매하다"고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 게시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모상, 외조모상은 친한 친구라도 안 챙긴다. 그것까지 챙기면서 어떻게 사냐", "조모상까지 챙기는 건 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의금 준 회사 동료들이 착한 거고 안 한 직원이 나쁜 게 아니다"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반면 일부는 "그거 안 챙겼다고 결혼식 축의금 가지고 고민하는 건 좀 치사해 보인다"며 A씨의 고민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