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6일(금)

"조문도 없었는데 청첩장?"... 동료 결혼식 축의금 논쟁 확산

직장 내 조문 문화를 둘러싼 갈등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부모 장례식에 조문하지 않은 동료의 결혼식 축의금을 놓고 고민하는 직장인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직장 내 예의와 상호부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모상, 외조부상 조문도 조의금도 하지 않은 직원, 결혼식 축의금은 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최근 조모상과 외조부상을 연달아 치렀는데, 같은 부서 동료인 B씨가 두 차례 모두 조문이나 조의금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번에 B씨가 결혼하게 됐는데 축의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된다"고 토로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회사에서는 부서 내 직원의 조부모 상에 대해 가까운 지역이라면 부서원들이 가능한 한 조문을 가고,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도 조의금은 내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B씨를 제외한 부서 전 직원이 조의금을 냈으며, 점심시간에는 단체 조문을 다녀왔고 출장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은 퇴근 후 따로 조문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장례를 치르고 출근했을 때 B씨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대화를 걸어와서 당황스러웠다"며 "축의금을 내자니 속 없는 사람 같고, 안 내자니 애매하다"고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 게시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모상, 외조모상은 친한 친구라도 안 챙긴다. 그것까지 챙기면서 어떻게 사냐", "조모상까지 챙기는 건 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의금 준 회사 동료들이 착한 거고 안 한 직원이 나쁜 게 아니다"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반면 일부는 "그거 안 챙겼다고 결혼식 축의금 가지고 고민하는 건 좀 치사해 보인다"며 A씨의 고민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