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1일(수)

BBQ·파리바게뜨, 외국인 입맛 사로잡았다... K-외식, 해외 매장 수 5년 새 24.8% 증가

국내 외식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외식기업들은 56개국에서 464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외식기업 해외 매장 수는 2020년 3722개와 비교해 24.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진출 국가는 2020년 48개국에서 지난해 56개국으로 8개국 늘어났습니다.


국가별 매장 분포에서는 미국이 새로운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미국 내 한국 외식기업 매장 수는 2020년 528개에서 지난해 1106개로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BBQ 매장 / Reddit


전체 해외 매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4.2%에서 지난해 23.8%로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기존 1위였던 중국은 현지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매장 수가 감소했습니다. 중국 내 매장 수는 2020년 1368개에서 지난해 830개로 줄어들며 2위로 밀려났습니다.


미국 시장 확대를 이끈 주역은 치킨과 베이커리 브랜드들입니다. BBQ, 본촌치킨 등 치킨 전문 브랜드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브랜드들이 미국 진출을 적극 추진하며 매장 수가 확대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치킨 전문점이 1809개로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과점이 1182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두 업종이 전체 해외 매장의 약 64%를 차지하며 K-외식 성장의 양대 축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한식 음식점(550개)은 매장 수 자체는 완만하게 늘었으나 전체 비중은 소폭 줄었으며, 커피전문점의 경우 매장 수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매장 / LinkedIn 'Wayne Stevenson'


해외에 진출한 K외식기업들은 현지에서 겪는 주요 애로사항으로 식재료 수급 문제와 현지 법·제도 관련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해외 진출 의향이 있는 기업들은 '현지 법률·세무·위생 규제 관련 전문 자문'에 대한 지원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외식기업–식자재 수출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 국가·권역별 외식시장 정보제공 확대 등을 통해 K-외식의 안정적인 글로벌 정착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매장 확대가 아니라 한식문화와 식품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축"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K-외식이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