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6일(금)

"엄마처럼 상간녀 팔자될 것"... 불륜 목격하며 자란 30대 여성, 결혼 고민

어린 시절 부모의 불륜을 목격한 한 여성이 "상간녀였던 어머니의 운명을 따라갈까 봐 두렵다"며 결혼에 대한 공포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간녀인 엄마 팔자 닮는다는 말이 비수가 됐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어린 시절 엄마는 아빠가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며 "함께 살지는 않았지만 한 달에 몇 번씩 와서 며칠간 함께 지내며 딸바보처럼 저를 아껴주셔서 결핍감은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A씨는 "엄마는 직업이 없었지만 아빠가 보내주는 돈으로 유복하게 자랐다"며 "집에서 세 식구가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누군가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고 초인종을 계속 눌러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당시 한 여성이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보이는 자녀들을 데리고 A씨 집을 찾아왔습니다. 이 여성은 A씨의 아버지에게 고함을 지르며 폭행을 가했고, A씨의 어머니는 울고 있는 A씨를 조용히 안아주기만 했다고 합니다.


A씨는 "맞고 있던 아빠는 저항하지 않았다"며 "그때 그 아줌마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 눈빛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엄마에게는 '딸도 엄마 팔자 따라갈 테니까 그렇게 살아라'라고 했고, 함께 온 언니, 오빠들은 저를 죽일 듯이 쳐다봤다"고 기억했습니다.


A씨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엄마는 미혼모였고, 아빠의 상간녀였다"며 "사업하는 아빠의 직원이었는데 외도를 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그는 "돈이 계속 크게 빠져나가자 몇 년간 참고 있던 본처의 분노가 터진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30대 후반인 A씨는 "성인이 된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연애나 결혼이 무섭다"며 "엄마 팔자 따라간다는 말이 너무 두렵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제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부모 업보는 자식이 진다는 말이 괜히 있겠나", "어머니는 그러셨어도 당신은 바르게 살려고 노력해라"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