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23일 발표한 2026년 연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평균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상청은 이날 지구 시스템 기후모델 기반의 연 기후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2026년 연 기후전망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전망은 기존과 달리 대기와 해양, 해빙, 지면 간의 복합적 상호작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구 시스템 기후모델을 적용해 기후재난 대비를 위한 과학정보를 한층 고도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망에 따르면 2026년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평년 수준인 12.3~12.7도보다 높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층 상공 약 5.5㎞ 중위도 지역에서 동서 방향으로 발달하는 고기압성 순환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고기압이 띠 형태로 길게 형성되면서 더운 공기가 정체되는 기압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역대 최고 연 평균기온 14.5도를 기록했던 2024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수량의 경우 평년 수준인 1193.2~1444.0㎜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층 약 1.5㎞ 상공에서 북서 태평양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하고, 우리나라 북쪽 지역의 저기압 발달이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특정 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등 강수량의 지역별 편차가 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인 16.4~16.6도를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후분석 결과 지난해 전 세계 바다의 열에너지 양이 수심 약 2㎞ 이내에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북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인근 해역의 바닷물 온도도 예년 대비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강수량 변동성이 커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재난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며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