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9일(월)

내일부터 영하 20도 '북극 한파'... 가슴 통증·호흡 곤란 나타나는 '침묵의 살인자' 주의보

전국에 북극 한파가 몰아치면서 내일(20일)부터 서울을 포함한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주 내내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달하는 강추위가 예고된 만큼, 심혈관질환자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추위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 상승과 심장 부담 증가를 유발하며, 혈액의 점성을 높여 혈전 발생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현상은 협심증과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19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겨울철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인 협심증 환자는 2020년 67만여 명에서 2023년 71만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심근경색 환자 역시 같은 기간 12만여 명에서 14만여 명으로 늘어나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협심증 환자 추이 (2020~2023)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만성적으로 좁아져 혈류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운동 등으로 심장 근육의 산소 요구량이 증가하면 혈류 공급이 부족해져 통증이 나타납니다.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심근경색은 대부분 급성질환입니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동맥경화가 급속히 진행되다가 동맥경화반이 파열되고, 이를 막기 위해 생성된 혈전이 오히려 혈관 내강을 막을 때 발생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은 혈관이 갑작스럽게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서 심장의 비가역적인 괴사를 유발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심근경색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생존하더라도 심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재발 등의 후유증이 남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심근경색 발생 시 26.7%가 1년 이내 사망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심혈관질환은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먼저, 금연과 절주가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입니다. 흡연은 혈관 내벽 손상과 염증 반응을 유발해 동맥경화를 촉진시키고,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도 중요합니다. 짠 음식을 피하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며,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발병 빈도가 특히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관 수축을 유발해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따뜻한 옷차림으로 목과 머리를 보호해 실내외 온도차를 줄여야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아침과 밤에는 기온이 더욱 낮아지므로 야외 활동은 낮 시간대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한파와 같이 갑작스럽게 추워지는 날씨에는 불필요한 외부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도 신체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실내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심혈관질환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슴 통증, 호흡곤란, 불규칙한 맥박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