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게시되면서 보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1월 분실물 신고를 위해 해운대경찰서를 방문한 과정에서 몰래 촬영한 사진을 중국 SNS에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중국 SNS 더우인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에는 경찰서 사무실 내부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 속에는 업무용 컴퓨터 모니터가 켜진 상태로 노출된 경찰서 책상과 사무실 전경이 포함돼 있습니다.
게시자는 사진과 함께 'I work'라는 영문 문구를 함께 올렸습니다. 이 게시물이 국내 SNS로 확산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중국인이 실제로 한국 경찰로 근무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경찰서 내부 컴퓨터 화면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적절한가", "중국인이 어떤 경로로 경찰서 내부에 들어갔는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해당 중국인 관광객이 분실한 지갑을 찾기 위해 해운대경찰서 교통과를 방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관광객의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된 상황에서 경찰이 사무실 책상의 충전기 사용을 허용해준 사이에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I work'라는 표현만으로는 한국 경찰 사칭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의뢰 여부를 두고 현재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