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9일(월)

'급발진 주장' 따져보니... 지난해 의심 사고 70%는 '페달 오조작'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급발진 의심사고 분석 결과, 149건 중 109건이 페달 오조작으로 확인됐으며 실제 급발진으로 판명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급발진 의심사고 149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의 73.2%에 해당하는 109건이 페달 오조작 사고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경찰 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교통안전공단 제작결함조사를 통해 확인된 수치입니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고는 2건(1.3%)이며, 38건(25.5%)은 원인이 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미상 사고는 단순 사고로 분류되어 경찰 조사 없이 보험 처리된 경우나 언론 보도 후 경찰 조사 결과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해당됩니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60대 이상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이 확인된 141건 중 60대가 51건(36.2%)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40건(28.4%), 50대 20건(14.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성별로는 운전자 성별이 확인된 138건에서 남성이 95건(68.8%), 여성이 43건(31.2%)을 기록했습니다.


연료 유형별로는 유종이 확인된 120건 중 휘발유차가 47건(39.2%)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 29건(24.2%), 경유차 18건(15.0%) 순이었습니다. 특히 전체 등록대수 대비 전기차의 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교통안전공단은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가속 사고 예방을 위해 두 발을 모아 제동 페달을 힘껏 밟고, 작동하지 않으면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를 누르라고 안내했습니다.


EPB는 전자제어 감속 기능을 이용해 페달과 사이드 브레이크 기능을 전자식 버튼으로 대체한 장치로, 브레이크와 분리되어 있어 페달이 작동하지 않을 때도 차량을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출고된 대부분의 차량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EPB가 없는 차량의 경우 급발진 상황에서 페달과 사이드 브레이크를 활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