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3.1%를 기록하며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42.5%로 하락하며 동반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1월 3주차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7%포인트 급락한 53.1%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1주 조사 이후 약 두 달 만의 최저치입니다. 반면 부정평가는 4.4%포인트 상승한 42.2%로 집계됐으며, '잘 모름' 응답은 4.8%였습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코스피 4800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욱 극명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3%포인트 하락한 42.5%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3.5%포인트 상승한 37.0%로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4.3%포인트에서 5.5%포인트로 크게 좁혀졌습니다. 민주당이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국민의힘이 4주 만에 반등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지난해 9월 4주차 이후 4개월 만에 오차범위 내로 진입했습니다.
기타 정당들의 지지율은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정당은 1.6%, 무당층은 11.5%를 기록했습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커진 데다 중수청·공소청법을 둘러싼 당내 강경파 비판으로 당정 갈등이 겹치며 하락 폭을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반등에 대해서는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지율 반등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응답률은 각각 4.5%, 3.8%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