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를 직접 개봉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최근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황금열쇠 상자를 여는 사진과 영상을 각각 올렸습니다.
게시물에는 "이게 혹시 백악관 열쇠일까요. 다음에 방문했을 때 자리에 안 계시면 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될는지"라는 유머러스한 멘트와 함께 웃음 표시를 달았습니다.
이어 "소통의 의지가 듬뿍 담긴 황금열쇠가 열어줄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원한다"며 "변함없는 우정과 깊은 신뢰에 늘 감사드린다"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해당 메시지는 영어로도 함께 작성됐습니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57초 분량의 영상에서 이 대통령은 집무실 책상에 앉아 "자, 어디 한 번 '언박싱' 해볼까요"라고 말하며 백악관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 사인이 금색으로 새겨진 나무 재질 케이스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황금열쇠라는데"라고 말하며 상자 안의 열쇠를 꺼내 살펴본 뒤 "'백악관으로 가는 키'(KEY TO THE WHITE HOUSE) 이렇게 돼 있다. 여기(반대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적혀있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악관 문이 열리지 않을 때 이것으로 열면 열린다는데 진짜인가 확인해봐야겠다"고 농담을 던진 후 열쇠를 다시 상자에 넣고 뚜껑을 닫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황금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강경화 주미대사와의 환담에서 "지난 10월 방한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았다"며 전달한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선물한 신라 금관 모형에 대한 답례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