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자발적 미혼모' 사유리, 아들이 '아빠 어딨어?' 물으면... "'젠은 아빠가 없어'라고 말해"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기증을 통해 얻은 아들 젠에게 아버지의 부재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솔직한 심경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 업로드된 '엄빠들의 현실 육아 고민 I 〈육아는 어려워〉 이웃집 가족들 EP.2' 영상에서 사유리는 자발적 미혼모로서의 육아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홍석천이 동요 '곰 세 마리'를 예로 들며 "어떻게 불러주냐"고 질문하자, 사유리는 초기 대응 방식을 설명했습니다.


YouTube '여의도 육퇴클럽'


사유리는 "처음엔 항상 아빠를 뺐었다"고 말하며, 그림책이나 동요에 등장하는 '아빠' 표현을 삼촌 등 다른 호칭으로 대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유리는 이러한 회피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유리는 "어느 순간 이렇게 피하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접근 방식을 바꾸게 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젠이 "아빠는 어디 있어?"라고 물었을 때, 사유리는 "젠은 아빠가 없어"라고 직접적으로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아빠가 없는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 등 "다른 가족들이 많다"는 점을 강조해 설명했으며, 젠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YouTube '여의도 육퇴클럽'


사유리는 어린이집 등원 이후에도 지속되는 '아빠' 관련 질문들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 


사유리는 "아빠가 없다고 하면 사람들이 먼저 '죄송합니다'라고 하는데 그 말이 제일 싫다"며 주변의 동정 어린 반응에 대한 불편함을 표현했습니다.


사유리는 2020년 일본에서 서양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한 바 있습니다.


자발적 미혼모로서 홀로 육아를 이어가고 있는 사유리의 솔직한 고백은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ouTube '여의도 육퇴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