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백지영이 400만 원 구두 선물하자... 정석원 "선물 사려고 해병대 전역 반지 팔았다"

가수 백지영과 남편 정석원이 연애 시절 주고받았던 고가의 선물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7일 백지영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큰돈 안 쓰고도 센스있다는 소리 듣는 백지영♥정석원 부부의 연말 선물 총정리' 영상에서 두 사람은 솔직한 선물 철학과 과거 에피소드를 털어놨습니다.


백지영은 현재의 선물 철학에 대해 "우리는 '안 한다' 철학입니다. 특별히 뭐가 필요한 게 있거나 그러면 그때 서로 사주거나 합니다"라며 "예전에는 선물 같은 걸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중요하지 않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백지영 Baek Z Young'


정석원은 연애 시절 백지영이 해준 깜짝 선물을 회상하며 "아내가 연애할 때 선물을 세게 해줬습니다. '존롭' 구두 두 켤레를 사줬어요. 왜 두 켤레를 샀냐고 했더니 한 켤레만 사주면 도망간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백지영이 선물한 구두는 한 켤레당 2백만 원이 훌쩸 넘는 고가의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정석원의 답례 선물 에피소드는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정석원은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겠느냐. 해병대 수색대 전역자 반지가 순금 3돈 반짜리인데 팔아서 선물해 줬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선물해 주지 말라고 했어요"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백지영은 "그걸 팔아서 선물해 준 걸 난 몰랐어요"라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YouTube '백지영 Baek Z Young'


백지영이 받은 가장 비싼 선물로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꼽았습니다. 정석원은 "하나 해줬어요. 근데 그게 마지막이었던 거 같아요"라고 밝혔습니다.


정석원은 "아내의 베스트프렌드 유리 누나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았는데 그게 너무 부러웠나 봐요. '나도 반지 갖고 싶은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알고만 있다가 목돈이 들어와서 가서 샀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지영은 "내가 너무 시샘이 났나 봐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영상 말미에는 구독자들을 향한 따뜻한 연말 인사도 이어졌습니다. 


백지영은 "연말 콘서트 하니까 멘트를 하는데 하다 보니까 마음속에 정리가 되는 게 뭐냐면 '2025년에 이걸 못 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래도 이걸 해냈구나. 잘했다'고 생각하고 만족하면서 넘어가야지 못 이룬 건 내년으로 이월시키면 될 거 같아요. 그렇게 2025년을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YouTube '백지영 Baek Z Young'


정석원은 "아내랑 같이 유튜브 시작한 게 어느덧 9개월째인데 사실 한 번 정도 출연할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예뻐해 주셔서 아내와 유튜브 촬영하면서 너무 좋은 추억 쌓고 또 나를 좋아해 주는 분들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백지영 역시 남편의 진심 어린 말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정석원은 "눈물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와요. 너무 좋은 추억이 됐어요. 올 한 해 마무리 잘하셨으면 좋겠고 내년에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너무 감사드려요"라며 진심이 담긴 연말 인사를 전했습니다.


YouTube '백지영 Baek Z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