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아내 서하얀의 깜찍한 속임수에 완전히 넘어가면서도 팬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난 26일 서하얀의 유튜브 채널에는 '떡볶이 당근 거래하러 가자고 했을 때 남편 창정의 반응(ft. 생일 몰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서하얀은 영상에서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입니다. 남편 팬분들이 남편을 위해 전광판 이벤트를 준비해주셨어요. 그런데 전광판이 명동에 있어서 집에서 꽤 멀거든요"라며 임창정을 어떻게 그곳까지 데려갈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서하얀은 고심 끝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이용한다는 핑계를 생각해냈습니다.
그는 "뭘로 속일까 계속 고민하다가 당근 거래를 하러 간다고 하기로 했어요. 정말 뻔뻔하게 철판을 깔고 남편에게 거짓말을 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떡볶이 밀키트를 중고로 사러 간다는 서하얀의 말에 임창정은 "당신이 당근을 한다고? 정말 대박 사건이네"라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하얀은 거짓말을 이어가며 "원래 2만 9천원짜리인데 7만원에 사러 간다"고 말했습니다.
서하얀의 간청에 못 이긴 임창정은 결국 함께 나서게 되었습니다. 전광판 광고가 나올 시간까지 기다리며 시간을 끌던 서하얀은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임창정에게 팬들이 준비한 전광판을 보여주었습니다.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감동받은 임창정은 뒤늦게 서하얀의 거짓말을 깨달으며 "말이 안 되는 게 떡볶이 두 개가 어떻게 7만원이냐"며 억울해했습니다.
임창정은 "당근 거래하는 첫 모습을 콘텐츠로 찍으려고 했는데 내가 완전히 속은 거였어요. 어쩐지 떡볶이를 7만원에 사더라니"라며 연예계 생활 30년을 하면서도 아직 눈치를 못 챈 자신이 정말 바보 같다고 자책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서하얀은 "아침부터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고, 임창정은 "평소에 안 하던 당근을 하겠다고 하니까 얘가 이제 정말 갈 데까지 갔구나 싶었어요"라며 아내의 변화에 놀랐던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임창정은 현재 부동산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가 법인 명의로 매입한 경기 파주시 소재 건물이 임의경매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임의경매는 금융기관 등에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해당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법적 절차입니다.
채권자인 IBK기업은행은 지난 7월 2일 임의경매를 신청했으며 개시 결정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채권 청구액은 약 36억원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경매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건물의 최초 감정가는 약 60억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문제가 된 건물은 임창정이 과거 운영했던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의 사옥으로, 그가 지분 100%를 보유한 법인 라이크잇 명의로 약 5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