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임신 알게된 지 5일 됐는데, 남편이 '알바'라도 하라네요... 치사하고 짜증납니다"

임신 초기 여성에게 아르바이트를 요구한 남편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했는데 알바하라는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올해 3월 결혼한 새댁으로 자영업을 운영하다가 지난 11월 말 가게 문을 닫았고, 지난 주 월요일 임신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문제는 그로부터 5일 뒤 벌어졌습니다. 남편이 "몇 시간이라도 하는 아르바이트를 구해 일하라"며 "아기 용품을 사는 데 보태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이미 일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면 힘들기 전까지라도 했을 것"이라면서도 "폐업 직후인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집안일도 함께 하지 않으면서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이 치사하고 짜증난다"며 "차라리 아이를 지우고 직장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 사연이 공개되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임신 초기의 중요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요구", "말이라도 '가족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남편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 "출산 후에도 계속 경제적 부담을 요구할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반면 소수의 누리꾼들은 "현실적인 경제 상황에서 나온 말일 수도 있다"며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댓글란에는 "일을 하겠다면 아이는 낳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해보라",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의 결혼 생활과 출산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