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소득 상관없이 1인당 50만원"... 총 180억원 민생지원금 뿌리는 '이곳'

충북 괴산군이 군민 1인당 50만원씩 총 18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위한 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19일 괴산군의회는 제347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본예산안을 의결하며, 대규모 현금성 지원 사업의 실행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괴산군은 내년 1~2월 관내 전체 주민 약 3만6000명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괴산사랑카드'를 통해 1인당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총 사업비 180억4300만원 중 대부분이 직접 지원금으로 배정되었습니다.


사업 재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86억2000만원과 보통교부세 예상 증가분 97억원 등 가용 재원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조달됩니다. 지원금 사용은 괴산군 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한정되며, 신청 및 사용 기간은 내년 초부터 상반기까지로 설정될 것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번 민생안정지원금 사업은 괴산군이 지난 10월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예산 반영 과정을 거쳐 구체화된 정책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군 관계자는 예산안 통과로 지급 추진이 본격화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현금성 지원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군 예산을 대거 투입하는 방식에 대해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괴산군은 지역 내 소비를 직접적으로 촉진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정책 효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