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김은혜 "임기 5년 짧다 발언, 국민 가슴에 못 박는 극언... '대통령 놀이' 즐겁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성남분당을)이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통령 임기를 두고 "5년도 짧다"고 언급한 데 대해 "국민들 가슴에 못을 박는 극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1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노멘클라투라 여러분, '대통령 놀이' 즐거우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정 2인자가 '명비어천가'를 읊고, 뜬금없는 '개헌 빌드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저렴한 충성 경쟁'이라는 빈축을 감내하더라도 '다음'을 약속받고 싶은 사심인가, 아니면 정권의 초조함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정권에 불리한 검사·판사 처벌법인 '법 왜곡죄', 사법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4심제' 완수,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저지하려는 '내란 특별재판부' 논란이 개헌 이슈로 물타기 된다면, 퇴임 후 재판을 받지 않으려는 대통령의 심기 경호는 제대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이재명 대통령 / 사진 제공 = 대통령실


김 의원은 또 김 총리의 현장 행보를 언급하며 "(김민석) 총리가 찾은 전남도청은 불과 1년 전 항공기 참사로 179명이 희생된 무안과 맞닿아 있는 곳"이라며 "이 정권이 즐겨 꺼내는 특검은 '무안' 앞에서 멈췄고, 국민의힘이 요구한 무안공항 국정조사 특위도 내일에서야 첫 회의를 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에서 설계한 둔덕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고, 가족을 잃어 일상이 무너진 유족들은 하루가 백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지금이 '정권 연장의 꿈'을 꿀 때냐"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글 말미에서 "자녀를 미국에 유학 보낸 반미주의자, 성추행에 앞장서는 페미니스트, 법 위에 서서 국민을 발아래 두는 민주당의 위선은 구소련의 노멘클라투라와 닮아 있다"며 "역사가 보여준 섭리 하나를 덧붙이자면, 노멘클라투라의 종말은 자신들이 그토록 지키려 했던 정권의 '몰락'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앞서 김 총리는 20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국정 설명회에서 "대선 전에는 사람들이 '("이재명 정부 임기) 5년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요즘은 '5년이 너무 짧다'고 하지 않느냐"며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