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차량 악취에 보닛 열었더니... 배터리 위 똬리 튼 노란 비단뱀 등장 '깜짝'

미국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며칠째 계속되는 차량 악취의 정체를 확인하려다 엔진룸에서 죽은 비단뱀을 발견하는 기막힌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CBS 계열 방송사 WDTV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자신의 SUV에서 며칠간 지속된 이상한 냄새의 원인을 찾기 위해 차량 곳곳을 살펴봤지만 냄새의 근원지를 찾지 못했습니다.


남성은 문제 해결을 위해 자동차 대리점에 정비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정비 하루 전날, 우연히 보닛을 열어본 순간 예상치 못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WDTV


엔진룸 배터리 위에 노란색 비단뱀이 똬리를 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 숨진 상태였던 뱀을 발견한 남성은 "눈앞의 상황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남성은 즉시 관련 기관에 신고했고, 출동한 동물관리소 직원들이 죽은 뱀을 제거했습니다.


이 황당한 사건은 가족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남성의 손자는 "사진을 보고도 믿기지 않았지만 실제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죽어있었다. 만약 살아있었다면 손도 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발견된 뱀이 지역 토종이 아니며 자연적으로 유입된 종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탈출했거나 누군가 기르다가 버린 반려 파충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차량 주인인 남성은 "집에 반려견 출입문이 있는데, 그 문을 통해 뱀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며 안도감을 표했습니다.


그는 뱀이 추위를 피해 따뜻한 차량 엔진룸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