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자사 게임 '아이온2'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며 유튜버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겜창현' 운영자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는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엔씨소프트 측에 따르면 해당 유튜버는 아이온2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무과금 이용자만 제재한다", "매크로를 끼워 팔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가 작업장 사장이다"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방송해왔습니다.
이는 게임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기업 가치를 하락시키고, 더 나아가 주주 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행위가 서비스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 개인에게도 심리적 피해를 안겼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소 사실이 알려진 이후 '겜창현'은 개인 방송을 통해 "nc관계자 분들 다시금 죄송합니다. 선처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개인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9일 정식 출시된 아이온2에 사활을 걸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불법과 왜곡에 강경한 대응 기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불법 프로그램을 악용한 이용자 5명을 업무 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며, 2차 고소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온2는 기존 방치형 자동 사냥 시스템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는 손맛을 중시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출시 직후 하드웨어 매크로와 조직적인 작업장들이 활개를 치며 사냥터를 독점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불법 행위는 인게임 몬스터와 채집물 고갈을 야기해 일반 이용자의 성장을 저해하고, 거래소 내 재화 가치를 급락시켜 게임 경제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대대적인 제재 작업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현재까지 총 23차례에 걸쳐 운영 정책을 위반한 7만2621개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으며, 지난 16일까지 85만 5000개의 관련 계정을 차단했습니다.
아울러 AI 패턴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기계적인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한편, 매크로 사용자로 인한 수급 왜곡을 막기 위해 사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필드 재화 ‘키나’의 하루 획득 상한선을 100만으로 제한했습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강경 조치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만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이용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엔씨소프트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출시 초반 제기된 각종 논란 역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운영 개선을 통해 빠르게 조정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아이온2는 출시 18일 만에 누적 매출 500억원 돌파, 일평균 매출 23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멤버십 구매 계정 수도 최근 50만개를 넘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시소프트는 내년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여서 이에 따른 실적 확대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