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주에 거주하는 제시 셰우드라는 여성은 얼마 전 혹독한 추위가 몰아친 어느 아침, 자신의 뒷마당에서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새하얀 눈 더미 아래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1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을 공개한 셰우드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셰우드 씨는 인터뷰에서 "눈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어떤 동물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보이지 않는 생명체가 얼어붙은 땅 밑을 파고들며 이동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눈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바로 다람쥐였습니다. 셰우드 씨는 "그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다"라며 당시의 놀라움을 전했습니다.
셰우드 씨는 이 흥미로운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영상 속 다람쥐는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땅굴을 파며 활동하고 있었는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따뜻한 계절에 땅속 깊숙이 저장해둔 도토리 등의 먹이를 찾기 위한 행동으로 추정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셰우드 씨는 다람쥐의 이런 모습을 보며 큰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말 너무 재미있어서 사람들과 꼭 공유하고 싶었다"라며 "모든 분들께 작은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땅굴 파기와 먹이 저장은 다람쥐들이 혹독한 겨울철을 견디기 위해 활용하는 생존 전략 중 하나입니다.
녀석들은 본능적으로 추위와 먹이 부족에 대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합니다. 하지만 셰우드 씨 집 뒷마당의 다람쥐들에게는 특별한 행운이 있습니다.
바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의 배려입니다. 셰우드 씨는 겨울철 내내 다람쥐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견과류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람쥐들은 그런 그의 친절에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보답하고 있습니다. 셰우드 씨는 "녀석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사랑스럽다"라고 말하며 다람쥐들과의 특별한 교감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