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상인들의 곗돈 15억 원을 가로챈 계주가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가락시장 상인 모임의 계주인 50대 강모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가락시장 상인 100여 명으로부터 약 15억 원에 달하는 곗돈을 모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는 현재까지 40여 건의 고소장이 접수됐습니다. 피해 상인들은 강씨가 계모임을 통해 모은 거액의 곗돈을 가지고 사라졌다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해 강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한 강씨의 행방을 추적하며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락시장은 서울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이곳 상인들 사이에서 운영되던 계모임에서 발생한 이번 사기 사건으로 많은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강씨의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곗돈 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