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공군 장병이 전역 시 수령 예정인 적금 금액을 공개한 사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공군 전역자 적금 근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스마트폰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게시됐습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해당 장병은 2025년 1월부터 적금 납입을 시작해 2026년 9월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매달 55만 원씩 총 21개월 동안 적금을 부어야 합니다. 적용 금리는 연 5%입니다.
현재 해당 장병의 잔고는 2,700만원이 넘습니다.
해당 게시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장병이 군에서 2,700만 원을 모은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목돈 마련이 가능한 배경에는 '장병내일준비적금' 제도가 있습니다. 해당 제도는 병역의무 이행자가 복무 기간 중 급여를 적립해 전역 이후 사회 진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정책형 금융상품입니다.
전역 또는 소집해제 시 적금을 만기 해지하면 정부가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특히 2024년부터는 제도가 대폭 개선돼, 적금 납입 원금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칭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연도별로 차등 적용되던 매칭 비율이 전면 확대된 것입니다. 적금 월 납입 한도 역시 지난해 40만 원에서 올해 55만 원으로 상향되면서, 최대 한도를 채울 경우 정부 지원 효과가 더욱 커졌습니다.
병사 월급이 계급에 따라 월 75만 원에서 150만 원 수준까지 인상된 점도 자산 형성에 힘을 보탭니다.
21개월 동안 매달 55만원을 넣게 될 경우, 원금은 1,155만 원입니다. 여기에 정붕에서 주는 매칭금 100% 1,155만원을 더하면 2310만원에 달합니다.
해당 장병은 여기에 연 5%의 이자, 그리고 소비하고 남은 월급 등을 모아 2,700만 원 이상 모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복무 기간 동안 2천만~3천만 원대의 자금을 마련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수령 금액은 개인의 납입 기간과 금액, 복무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장병들은 적금이 월급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구조 자체가 소비 습관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합니다.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금액을 제외한 예산 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출을 관리하게 되고, 계획적인 소비가 몸에 밴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예비역과 예비 입영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이들은 "이 정도 지원은 합리적이다", "요즘 군대는 전역 후를 준비할 수 있게 달라졌다", "사회에 나올 때 저 정도 목돈이 있으면 든든할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