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한동훈 "특검, 통일교 돈 받은 민주당 덮어주고 있었나... 즉시 해산시켜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검을 '민주당 하청업자'라고 비판하며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5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 하청업자에게 묻는다. 통일교 돈, 민주당이 받으면 괜찮은 건가"라며 민중기 특검을 향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 전 대표는 "통일교가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에게 불법 금품을 줬다고 민중기 특검에 진술했는데도 민중기 특검이 수사, 기소도 않고 덮었다고 보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보도대로라면) 민중기 특검은 정치특검이란 말도 아까운 '민주당 하청업자'"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 전 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그는 "어제는 민주당 정권을 곤경에 빠뜨린 김현지 이슈가 터지자 뜬금없이 나를 참고인 소환하겠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더니, 뒤로는 이렇게 민주당 범죄를 말아먹어주고 덮어주고 있었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 통일교를 지목하며 정치 관여한 종교단체는 해산시키겠다고 황당한 소리를 했는데 그 말대로 하면 돈 받은 민주당과 하청업체인 민중기 특검부터 해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5일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접근했다"고 말하며 정치권 로비 의혹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뤄졌음을 시사했습니다. 


'통일교 성지' 천정궁 / 뉴스1


이와 관련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6일)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민중기 특검은 이 심각한 범죄 혐의를 알고도 덮어버렸다. 야당에 대해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압수수색을 벌이던 특검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수사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을 '정권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하수인'이라고 지칭하며 "결국 민중기 특검의 통일교 수사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을 향한 편파적 보복 수사였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