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가 형부를 집 앞에서 30분간 기다리게 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집에 혼자 있을 때 형부 오면 문 열어줘야 하나요'라는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글쓴이 A씨는 언니와 형부가 함께 오기로 했으나 언니가 일정상 늦어져 형부가 먼저 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형부랑 단둘이 있는 거 어색하고 싫어서 일부러 문을 안 열어줬다"며 "형부는 문밖에서 30분 정도 기다렸고 집 앞에서 부모님을 만나 같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이 문을 열지 않은 이유를 묻자 A씨는 처음에 "초인종 소리를 못 들었다"고 거짓말했습니다. 형부가 "초인종을 몇 번이나 누르고 문도 두드렸다"며 불편함을 표현하자, A씨는 "형부랑 집에 둘이 있는 거 어색해서 안 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언니 부부가 식사 후 집을 떠난 다음 날, 언니로부터 연락을 받은 A씨는 언니가 "형부가 널 잡아먹기라도 하냐, 형부도 가족인데 왜 그러냐, 양심이 있으면 형부한테 전화해 사과하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가 언니에게 대신 사과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언니는 "오늘까지 직접 사과하라"고 답했습니다. A씨는 "정말 사과까지 해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A씨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것도 아니고 가족 약속이 있어서 찾아온 사람을 집밖에 세워둔다는 건 예의가 아니다", "처제 혼자 사는 집도 아니고 곧 가족들까지 오는 마당에 단순히 어색하다는 이유로 이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럴 땐 문 열어주고 약속 있는 척 나오면 된다. 형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분 나쁘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