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반려견 키우는 직원에게 "난 개고기가 맛있더라" 막말하는 직장 상사

직장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직원에게 개고기 발언과 비하 표현을 일삼는 상사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을 키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직장 상사의 선 넘는 발언 때문에 괴로워하는 직장인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아홉 살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A씨의 회사에는 반려견을 애지중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상사가 있어 A씨는 평소 상사 앞에서 반려견 관련 이야기를 최대한 피해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하지만 상사는 종종 떠보듯 반려견에 관한 화제를 먼저 꺼내며 A씨를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상사는 A씨에게 "소고기 좋아하나?"라고 물은 뒤 "강아지들도 고기 좋아하지?"라고 이어갔습니다. A씨가 "환장한다"고 답하자 상사는 "난 개고기가 제일 맛있는데. 다음에 먹으러 갈까? O 과장은 안 먹지?"라며 노골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도 있었습니다. A씨가 다른 직원과 상조와 보험에 관해 이야기하며 "상조에 펫 장례 할인이 있어 좋은 거 같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상사는 더욱 심한 발언을 했습니다. 


상사는 "도대체 무슨 얘기하는지 도통 못 알아듣겠네. 개한테 장례라니"라며 시작해 "얼마 전 개가 죽었을 때 어깨에 둘러메고 산에 묻었다. 개가 죽었을 때 얼마나 속이 후련하던지. 난 너무 후련하던데 무슨 개한테 장례냐"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깊은 분노를 표했습니다. 


A씨는 "한두 번이 아니다. 반려견 얘기뿐만 아니라 성희롱 발언도 한 번씩 해서 화가 너무 난다"며 "제 자식 같은 새끼 얘기할 때 비아냥거리면 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난다"고 토로했습니다.


A씨는 자신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상사한테 개를 사랑해 보라고 권유하거나 이해해 달라고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오히려 무슨 얘기든 안 섞이려고 애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나"라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철저하게 투명 인간 취급하면서 무시해라. 일부러 자극하려고 그분이 못된 말 하는 거 아닌가",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불쌍한 영혼의 꼰대라고 생각하세요", "자기 말에 휘둘리는 게 재밌는 거라 그걸 끊으면 된다" 등의 조언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