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활발하던 반려견이 갑자기 기운이 없어 보인다면 단순한 컨디션 난조가 아닐 수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우울증을 겪을 수 있으며, 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견의 우울증은 다양한 신호를 통해 나타나는데, 보호자가 이를 정확히 파악해야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반려견 우울증의 주요 증상 5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몸을 자주 핥는다
강아지가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핥는 행동을 보인다면 우울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려견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불안할 때 자신의 몸을 핥는 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이런 행동을 방치할 경우 피부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핥는 증상 외에도 자신의 꼬리를 물거나 계속 씹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므로, 평소와 다른 그루밍 패턴을 보인다면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2. 식욕이 줄어들었다
사료 소리만 들어도 달려오던 반려견이 어느 순간부터 반응하지 않거나 조금씩 사료를 멀리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간식에도 반응이 없거나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우울증으로 인한 식욕 저하는 설사나 변비 같은 소화기 증상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갑자기 식욕이 줄었다면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반려견이 아픈 것일 수도 있으니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
정해진 장소에서 대소변을 잘 가리던 반려견이 어느 날 갑자기 배변 장소 외의 다른 곳에서 실수를 한다면 우울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배변 실수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려견의 배변 실수는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대변하는 행동일 수 있으므로, 평소 배변 훈련이 잘 되어 있던 아이가 갑자기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4. 수면장애 증상을 보인다
강아지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12~15시간 정도로 생각보다 깁니다.
하지만 평균 시간을 넘어서 강아지를 불러도 반응이 없고 하루 종일 잠만 잔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놀아주려 하는데 꾸벅꾸벅 졸거나, 반대로 잠들지 않고 밤에도 여기저기 돌아다닌다면 불안한 심리상태를 표출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수면 패턴의 급격한 변화는 반려견의 정신적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5. 반응이 없고 시큰둥하다
작은 소리만 들려도 꼬리를 흔들며 반응하던 반려견이 여러 번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시큰둥하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성격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하고 산책조차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우울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소 좋아하거나 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줘도 반응이 없다면 이 또한 우울증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노령견이나 몸이 아픈 경우는 제외하고 판단해야 하므로, 반려견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반려견의 우울증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