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공용 드라이기로 겨드랑이·발가락 사이까지 말려"... 헬스장 '민폐녀' 논란

동네 헬스장을 이용하는 한 회원이 공용 헤어드라이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50대 여성 회원으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매일 아침 헬스장을 이용한다는 A씨는 비슷한 시간대에 만나게 되는 50대 여성 회원의 행동 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가 전한 바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샤워 후 수건으로 몸을 닦은 뒤 반드시 공용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 전신을 건조시키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머리카락부터 시작해 겨드랑이, 배 부위는 물론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꼼꼼히 말리는 모습을 보인다고 A씨는 설명했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일시적인 행동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만날 때마다 매번 헤어드라이어로 온몸을 구석구석 말리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A씨는 헬스장 운영진에게 이 상황을 알렸고, 헬스장 측에서는 별도의 '몸 전용' 드라이어를 추가로 설치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여성은 새로 설치된 전용 드라이어는 사용하지 않고 계속해서 헤어드라이어만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A씨가 직접 "저쪽에 몸 전용 헤어드라이어가 있다"고 안내했지만, 해당 여성은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습관이 되어서 이 드라이기가 더 편하다. 상관없지 않느냐"며 당당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A씨는 "그 이후로도 아주머니는 전혀 눈치를 보지 않고 헤어드라이어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며 "개인 헤어드라이어를 따로 준비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괜찮아하는 것 같은데 나만 예민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