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시프트업이 대규모 신입 채용에 나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승리의 여신: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로 글로벌 성공을 거둔 시프트업이 차기작 개발을 위한 인재 영입에 본격 나선 것입니다.
시프트업은 24일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차기작 개발을 위한 대규모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별도의 마감 기한 없이 상시 접수로 진행되는 이번 채용에서는 3D 배경 아티스트, 3D 캐릭터 아티스트, 배경 컨셉 아티스트, 몬스터 전투 디자이너, PC 전투 디자이너, 레벨 디자이너, 시스템 디자이너, 시나리오 라이터, 테크니컬 아티스트, 엔진 프로그래머,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작곡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차세대 멀티플랫폼 액션 게임을 함께 만들어갈 인재를 찾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창의적인 시도로 다시 한번 전 세계 게이머들을 놀라게 할 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채용이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시프트업의 업계 최고 수준 연봉과 파격적인 복지 혜택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시프트업의 직원 수는 308명이며,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165만원에 달합니다. 이는 크래프톤(1억900만원), 엔씨소프트(1억800만원) 등 주요 게임사를 제치고 업계 1위를 기록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게임업계에서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긴 회사는 시프트업,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단 3곳에 불과했습니다.
시프트업의 '통 큰 복지'는 업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신년 행사에서는 전 직원에게 500만원의 상여금과 함께 국내 출고가 111만8000원에 달하는 플레이스테이션5프로를 지급했으며, 최근에는 64만8000원 상당의 닌텐도 스위치2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2023년 창립 10주년 기념으로는 전체 임직원에게 1000만원이 충전된 카드를 전달했고, 장기근속자 6명에게는 추가로 1000만원 상당의 골드바까지 지급했습니다. 니케 출시 당시에는 개발자 전원에게 1000만원의 수표를, 글로벌 흥행 이후에는 전직원에게 현금 500만원과 신형 아이폰 등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대우가 가능한 배경에는 시프트업의 견고한 실적이 있습니다.
시프트업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3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연간 매출 2240억원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올해 성장을 이끈 주역은 '스텔라블레이드'로, 3분기 누적 기준 10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대표작인 '승리의 여신:니케'도 출시 3~4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누적 121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3일 매출 기준으로 니케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6위권 안팎,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20위권 내외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어 지속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전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프트업이 보여주는 성장세와 직원 대우는 업계 내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