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를 맞아 식품업계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단백질 강화 제품을 중심으로 한 건강 지향 식품들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1위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는 기존 인기 사이드디시인 NEW 치즈 볼로네즈 스파게티에 닭가슴살로 제작한 저염 고단백 하이프로틴 치킨면을 접목한 '치즈 볼로네즈(하이프로틴 치킨면)'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달걀 2개 분량에 해당하는 약 13g의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 치킨 누들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신제품은 2030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구매층 중 2030세대가 54.5%를 차지했으며, 이 중 남성 구매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등 2030 남성층에서 특히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도미노피자 측은 2030 소비자들의 헬시 플레저 및 저속 노화 제품에 대한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소비자 요구에 더욱 부응하기 위해 MZ세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혼합한 '올리브오일 레몬샷'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저속노화 및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해 L 도우 기준 2조각으로 계란 2개 분의 단백질(약 13g) 섭취가 가능한 고단백, 고식이섬유 도우인 하이프로틴 도우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 제품은 7가지 영양 곡물의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동원홈푸드는 저당·저칼로리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제품군을 확대하며 저당 브리또 3종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2020년 론칭한 비비드키친 브랜드의 저당 브리또는 출시 1년 만에 월 판매량이 6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후속 제품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닭가슴살 치폴레, 볶음고추장, 비프 마라 3종을 추가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신제품 저당 브리또 3종은 알룰로스 저당 소스를 적용해 100g당 당류 5g 미만의 저당 기준을 충족하며, 통밀 토르티야와 컬리플라워 라이스 사용으로 식이섬유와 포만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단백질 8g 이상을 함유해 헬시 플레저 트렌드의 최적 조건을 갖췄습니다. '저당 닭가슴살 브리또 볶음고추장'은 애호박·계란·당근 등 비빔밥 재료와 저당 볶음고추장 소스로 구성되었으며, '저당 비프 브리또 마라'는 포두부, 청경채, 소고기를 저당 마라소스와 조합해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농심은 용기면 브랜드 '누들핏'의 신제품 '누들핏 새우탕맛'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농심의 스테디셀러 '새우탕'의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열량 130㎉에 식이섬유 1천500㎎을 함유한 저칼로리 고식이섬유 제품으로 현재 트렌드를 반영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제로 및 헬시플레저 성향의 제품들이 연말을 앞두고는 더욱더 성격을 강화한 제품들을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지향하는 방향과 즐기는 방식을 아우르는 제품들의 출시는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