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출장지 호텔에 남친 불러 동숙한 女공무원... 상사가 지적하자 '이런 반응' 보였다

한 공무원이 출장지 호텔에서 연인과 함께 숙박한 것을 두고 상사로부터 주의를 받자,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관외 출장 와서 남자친구와 같이 잔 게 뭐가 문제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을 작성한 공무원 A씨는 최근 남자 팀장과 함께 관외 출장을 다녀온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출장지가 공교롭게도 남자친구가 거주하는 지역이었고, 혼자 자는 것이 무서워 남자친구를 호텔로 불러 함께 숙박했다고 합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호텔 식당에서 조식도 함께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식당에서 이 모습을 목격한 팀장의 반응이었습니다. 팀장은 A씨를 따로 불러내어 "출장지까지 와서 남자친구랑 자는 게 말이 되냐"고 주의를 주었다고 합니다.


A씨는 당시에는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일과 시간이 끝나고 내 시간인데, 남친이랑 자든지 뭘 하든지 상관없지 않냐"며 "호텔 숙박비도 혼자 자나 둘이 자나 똑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요즘은 남자 상사들 여자 직원 사생활까지 간섭하는 거 진짜 꼰대 느낌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이 게시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A씨의 행동을 문제 삼는 측에서는 "남자친구를 부를 거면 티는 내지 말았어야 한다", "같이 자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놀러 간 것도 아니고 조식까지 먹었어야 했나", "사회적 지능이 낮은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A씨를 옹호하는 누리꾼들도 상당수였습니다. 이들은 남자친구와의 동숙으로 인해 호텔 숙박비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면 업무상 배임이나 횡령 등으로 형사 처벌받을 사안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옹호 측은 "업무 외적인 시간이고 규정상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회사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우리 회사는 호텔에 가족이나 연인을 데려와도 뭐라 하지 않는다"며 A씨의 편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