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경기에서 코치와 선수 간 실시간 소통을 허용하는 새로운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10일(한국 시간) 해외 매체 쉽 이스포츠는 라이엇게임즈가 현재 전 세계 각 지역의 프로팀과 리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26년 시즌부터 적용될 새로운 규정 변경을 위한 의견 수렴 목적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각 팀이 경기 중 원하는 시점에 최대 3회, 회당 약 45초간 코치가 팀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기존 스포츠에 존재하는 '작전 타임' 개념이 e스포츠에 도입되는 셈인데요. 매체는 라이엇게임즈가 현재 이 제도의 횟수와 시간, 구체적인 운영 방식 등 세부 사항 조정에 나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2025 월즈 결승 2세트에서 전용준 캐스터가 "내년 LCK에서는 그 부분(인게임 오더)에 코치가 조금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제도 논의와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LoL e스포츠에서 코칭스태프의 역할은 경기 후 피드백 제공에 국한되어 있는데요. 이를 본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팀 전체의 전략 수행력이 향상되어 경기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하는 반면, 또 다른 팬들은 "MOBA 장르 특성상 경기 흐름이 끊길 수 있다", "코치가 게임 중 개입하게 되면 선수와 시청자 모두 경기 몰입도가 저하될 수 있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성공적으로 도입된 피어리스 드래프트 시스템처럼 e스포츠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 위한 라이엇게임즈의 시도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논의는 라이엇게임즈가 e스포츠의 전략적 완성도와 재미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시행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실제 도입될 경우 LoL e스포츠에 또 다른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