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양치 대충하는 남편, 세면대 가글 자국까지... 아내 "뽀뽀하고 싶겠냐" 한숨

결혼 8년 차 맞벌이 부부인 한 여성이 남편의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절머리 나는 남편의 습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A씨는 남편의 세면대 사용 습관에 대한 깊은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A씨는 "남편은 세면대를 깨끗하게 쓰지 않습니다. 생각하니 또 짜증이 납니다"라며 "가글 뱉은 자국이 기본이고, 세면대를 보면 화가 치밉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A씨는 남편의 구강 관리 습관에 대해서도 강한 불쾌감을 표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A씨는 "남편이 밤에 양치하기 귀찮아서 가글할 때도 많은데 그것도 사실 더러워 죽겠고 양치는 왜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얼마 전 치과 다녀와서 50만 원을 썼으면 관리 잘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A씨의 불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양치 대충 하는 거부터 짜증 나고 매번 세면대에 가글이 파랗게 굳어있는 거 보면 온몸에 열불이 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심지어 오늘은 입안의 음식물들이 사방으로 나와 있는데 미친 거 아닌가 싶습니다"라며 배려 없는 남편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참다못한 A씨는 남편에게 "교육 안 받았냐. 진절머리 난다"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전혀 달라지지 않은 채 "왜 나를 싫어하냐"고 되물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현재 상황에 대해 "제가 뽀뽀하고 싶겠습니까. 심지어 트림도 잘합니다"라며 "제가 싫어하는 것만 골라서 합니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는 "사이좋게 지내고 싶지만 더럽다는 생각밖에 안 남아 있습니다"라며 "난 아직 젊은데 이번 생은 실패한 거 같고 몸에 치가 떨릴 정도입니다"라고 절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편한테 정이 없는 거다. 그 정도면 권태기가 온 거 같다. 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라는 조언부터 "나랑 다르다고 해서 하나둘 문제 삼기 시작하면 인생 피곤해진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한편으로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하나도 없다. 저 같아도 정떨어질 거 같다"며 A씨에게 공감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