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AI 치맥(치킨+맥주) 회동'으로 화제가 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 가게 좌석의 인기가 터지고 있습니다.
세 기업 총수들이 앉았던 자리를 직접 경험하고 '기운'을 받고 싶어하는 이들이 몰림에 따라 해당 매장 점주는 결국 좌석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했습니다. 매장 측은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4일 기준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 정면에는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은 모두를 위해 이용 시간을 한 시간으로 제한합니다.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매장 측은 "세 분이 다녀간 이후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해당 좌석에 한해서만 이용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장은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영업하며, 황 CEO가 앉았던 좌석에는 하루 약 10~11팀이 머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세 총수가 회동한 이후 "기를 받겠다"며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리뷰에는 세 사람의 서명이 담긴 액자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저도 대박 나게 해주세요", "맛있는 치킨과 함께 우리 가족도 승승장구할 것 같다", "웨이팅이 길지만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셨다" 등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열기는 현장에서도 그대로 확인됩니다.
매장은 오후 3시 문을 열자마자 만석이 되며, 창가 쪽 '3총사 테이블'은 순식간에 손님으로 채워집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저 자리래"라며 발걸음을 멈추거나 택시 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그 자리에 앉으면 AI 감이 생길 것 같다", "치킨보다 자리가 더 귀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단순한 식당을 넘어 'AI 치킨 성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