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에서 개발한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가 오늘(30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됩니다.
이번 출시는 스팀과 에픽 게임즈 스토어를 포함해 플레이스테이션5, X박스 시리즈 X|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동시에 진행됩니다.
'아크 레이더스'는 '포스트-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합니다. 정체불명의 기계 생명체 '아크'가 지배하는 미래 지구에서 인류는 이들과 맞서며 탐색과 자원 수집을 통해 생존해 나가야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이 과정에서 다른 생존자들과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역동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핵심은 은신과 회피, 협동과 전투 등 전략적 선택이 실시간으로 얽히는 구조입니다.
플레이어들은 다양한 무기와 가젯, 장비를 활용해 전투 전략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스킬 트리, 레이더 덱 등을 통해 개인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성장 방향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넥슨은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버 안정성 점검을 위한 '서버 슬램'을 실시했습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스팀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18만 9688명이 몰렸으며, 트위치에서는 최고 동시시청자 21만 9999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출시 직전 스팀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의 주요 전장인 '러스트 벨트'는 멸망 이후의 지구, 이탈리아 나폴리 일대를 재해석한 공간입니다.
초목이 무성한 자연과 붕괴된 도시 구조물이 공존하는 풍경 속에서 플레이어들은 폐자재를 모아 장비를 제작하고, 낡고 투박한 복장을 갖춰 지상으로 나갑니다.
무엇보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는 핵심 요소 '사운드 디자인'을 위해 실탄 사격을 라이브 레코딩하는 것은 물론, 단계별 게임 로직을 접목해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사운드 반응이 나타나도록 설계했습니다.
게임 내 정보 전달 방식도 독특한데요. '히트 마커' 같은 UI를 최소화하고, 파란 스파크나 붉은 조명탄 등 시각적 효과를 활용해 플레이에 방해 없이 정보를 전달하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아크 레이더스'는 지상과 지하, 두 영역을 오가며 플레이가 전개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지상에서는 자원을 탐색하고 협동과 경쟁을 통해 확보한 전리품과 함께 무사히 귀환해야 합니다.
이후 지하로 돌아와서는 수집한 자원을 바탕으로 장비를 제작하거나 저장소를 정비하며 다음 탐사를 준비하게 되어, 생존과 성장의 흐름이 두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이어집니다.
'아크 레이더스'는 기본적으로 자원을 회수하고 탈출을 목표로 하는 익스트랙션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단순히 기존 장르의 틀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게임 장르의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보다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설계도 함께 보여줍니다.
정체 불명의 기계 적인 '아크'의 고도화된 인공지능으로 PvP에 못지 않게 PvE의 비중을 늘렸습니다. '근거리 보이스 채팅' 기능 역시 PvPvE 구조 속에서 협력과 경쟁을 넘나드는 상호작용을 유도합니다.
같은 목표를 지닌 낯선 유저들이 위기 속에 짧은 대화를 나누며 일시적인 동맹을 맺고, 함께 '아크'를 처치하거나 탈출하는 등 긴박한 생존의 순간마다 선택은 다양한 내러티브를 만들어냅니다.
사진=인사이트
'아크 레이더스'는 패배하는 즉시 모든 것을 잃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구조적인 압박감 역시 대폭 낮췄습니다.
게임에서는 기초적인 총기와 탄약, 회복 아이템으로 구성된 '무료 장비 세트'를 언제든지 제공해 생존에 실패하더라도 '맨손'으로 게임에 진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지하의 개인 공간에 함께하는 반려 수탉 '꼬꼬'는 탐사를 진행하는 동안 고철과 플라스틱 조각, 헝겊 등 기본적인 재료를 모아 유저의 저장소가 비지 않게 도움을 줍니다.
넥슨이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핵심 키로서 내놓은 '아크 레이더스'에 글로벌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