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이재명 대통령 , 아마존웹서비스 CEO 만났다... 글로벌 7개사 12조원 투자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기간 중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리더들과 만나 대규모 한국 투자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가먼 CEO와 만나 "대한민국의 제일 중요한 과제는 경제적으로 회복하고, 다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복하고 성장하는 데 중심은 첨단 과학기술이고 그 중에서도 핵심은 바로 인공지능(AI) 데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YouTube 'KTV 이매진'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대해 투자해주고,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해준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한민국은 (AWS)의 투자에 대해 정말 환영하고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AWS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하게 돼 참으로 기쁘다"고 환영 의사를 표했습니다.


가먼 CEO는 이에 대해 "저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크나큰 잠재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그리고 AI 시민을 위해 투자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AI 기술이 더욱 더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향후 50억 달러(약 7조 원)를 추가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가먼 CEO는 2031년까지 인천 및 경기 지역에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총 50억 달러 투자 계획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AWS는 지난 6월 울산 지역에 40억 달러(5조 7256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투자 결정으로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그린필드(신규) 투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언제든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AI 고속도로'를 적극 구축하고 있다"며 "아마존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는 한국의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ouTube 'KTV 이매진'


이 대통령은 또한 "아마존이 국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도 글로벌 경제인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번영의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가먼 대표 접견 직후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AWS를 포함해 7개 글로벌 기업 대표가 참가했으며, 참가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약 12조 9000억 원) 규모의 한국 내 투자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투자 분야는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패키징, 미래차,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배터리 소재 등 첨단산업 전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르노코리아의 니콜라 파리 대표는 "부산공장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고,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뷔 트란 아태지역 대표는 "포항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ouTube 'KTV 이매진'


앰코테크놀로지의 반도체 후공정 설비 확충, 코닝의 모바일 기기용 첨단소재 설비 투자, 유미코아의 배터리 소재 공장 증설, 에어리퀴드의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장 증설 계획도 함께 발표됐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국내 첨단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