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철 폭설 대비를 위해 도로 제설 분야의 혁신적인 신기술을 공개 모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공모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제설 효율성 향상과 친환경 제설 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도로 제설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공모 대상은 도로 제설과 관련된 모든 신기술과 제품으로, 스마트 제설시스템을 비롯해 무인·자동화 기술, 친환경 제설 기술, 제설장비 및 관리시스템 등 제설 관련 전 분야를 포괄합니다. 서울시는 특히 기존의 인력 중심 제설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예측·경보 시스템과 자율주행 제설 로봇 등 첨단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접수된 기술들은 다음 달 기술설명회를 통해 소개되며, 선정심사위원회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1차로 3개 내외의 우수 기술이 선별됩니다.
1차 선정된 기술들은 2차 단계에서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제설 취약 구간을 대상으로 현장 실증 테스트를 실시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최종 실증 결과가 우수한 기술에 대해서는 해당 실증 구간에 우선 적용하고, 기술 효과와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도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신기술 공모를 통해 도심 제설 작업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제설제 사용으로 인한 시설물·가로수 손상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모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출 서류 및 접수 방법 등에 대한 문의는 전화로 가능합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철 기습 폭설과 도로결빙 등 예측하기 어려운 도로 위험 상황이 점점 빈번해지고 있어, 기존의 인력 중심에서 기술 중심의 제설 대응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도로 안전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도입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해나가겠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