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CK 파이널,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7-28일 개최
2025년 단일 시즌 방식으로 변경된 LCK의 첫 우승자를 가리는 '2025 우리은행 LCK 파이널'이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개최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결승 진출전에서 kt 롤스터와 젠지가 맞붙고, 결승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27일 승자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고 밝혔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 연속 우승 도전
지난 2024년 경주에서 열린 LCK 서머에서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나섭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20일 상위조 4라운드에서 kt 롤스터를 3대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결승전에 직행했습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018년 인수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직행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지난 2024년 우승 당시에는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꺾고 바로 다음 날 결승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여유롭게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정규 시즌 중반 3~5라운드에서 페이스가 흔들리며 T1과 순위 경쟁을 벌였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되찾았습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을 3대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상위조 4라운드에서도 kt 롤스터를 3대0으로 셧아웃시키며 최상의 컨디션을 입증했습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kt 롤스터와의 맞대결에서 LCK컵을 포함해 올해 7번의 경기에서 6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두며 심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젠지와의 대결에서도 한화생명e스포츠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LCK컵 첫 경기에서 패배했으나,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한 경험이 있습니다.
정규 시즌 5번의 맞대결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MSI 대표 선발전에서 리버스 스윕을 당했지만, 5전 3선승제 방식에서 젠지를 가장 많이 이긴 팀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kt 롤스터와 젠지, 결승 진출권 놓고 격돌
오는 27일 열리는 하위조 결승전에서 맞붙는 kt 롤스터와 젠지의 대결은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가 될 전망입니다.
올해 정규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 젠지가 모두 승리했고, 레전드 그룹에서 치른 세 번의 경기에서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셧아웃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kt 롤스터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젠지를 3대2로 제압하며 인스파이어 아레나 진출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베테랑 정글러 '커즈' 문우찬과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지난 23일 진행된 LCK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들은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의 호흡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kt 롤스터 고동빈 감독은 "경기 당일 곽보성과 문우찬의 컨디션이 좋다면 젠지를 꺾어 봤다는 자신감까지 더해져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젠지 김정수 감독은 "kt 롤스터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비디디' 곽보성이 모든 라인에 영향을 끼치는 모습과 '커즈' 문우찬의 색다른 정글 동선에 호되게 당했다"며 "그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더 꼼꼼하게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kt 롤스터가 승리한다면 2018년 LCK 서머 이후 7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게 됩니다.
지난 2018년 서머는 현재 kt 롤스터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고동빈 감독이 선수로 우승을 차지한 마지막 대회이기도 합니다.
젠지가 승리할 경우 지난 2022년 LCK 스프링 이후 일곱 스플릿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LCK와 MBC, 결승전 중계진 분리 운영
LCK는 2025 우리은행 LCK 파이널의 중계진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오는 27일 열리는 결승 진출전은 성승헌 캐스터와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꼬꼬갓' 고수진 해설위원이 함께합니다.
분석 데스크는 윤수빈 아나운서와 '헬리오스' 신동진, '포니' 임주완이 담당하고, 무대 인터뷰는 이은빈 아나운서가 맡습니다.
오는 28일 열리는 결승전은 LCK 중계진과 MBC 중계진으로 나뉘어 이원 생중계됩니다. LCK 채널에서는 전용준 캐스터와 이현우, 임주완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고, 분석 데스크는 이은빈 아나운서와 신동진, '프린스' 이채환 해설위원이, 무대 인터뷰는 배혜지 아나운서가 진행합니다.
지상파 MBC의 중계는 성승헌 캐스터와 '노페' 정노철, 고수진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추며, 분석 데스크는 윤수빈 아나운서와 '엄티' 엄성현, '쿠로' 이서행 해설위원이 담당합니다.
성승헌 캐스터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이스포츠 종목을 중계한 경험이 있어 지상파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고 안정감 있는 중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어 중계진도 확정되었습니다. 결승 진출전은 '아틀러스' 맥스 앤더슨, '옥스' 댄 해리슨, '크로니클러' 모리츠 뮈센이 중계를 담당하고, 분석 데스크는 '디곤' 다니엘 곤잘레스, '울프' 울프 슈뢰더, '와디드' 김배인이 맡습니다.
결승전은 '발데스' 브랜든 발데스와 모리츠 뮈센, 울프 슈뢰더가 중계를, 다니엘 곤잘레스, 댄 해리슨, 김배인이 분석 데스크를 운영합니다.
다채로운 팬 페스타로 축제 분위기 고조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이틀 동안 현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팬 페스타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인스파이어 볼룸에서 진행됩니다.
양일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되며, 경기 티켓이 없는 팬들도 팬 페스타 참여와 뷰잉 파티 참가가 가능합니다.
이번 팬 페스타에는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에 나서는 세 팀이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으며, LCK 후원사인 우리은행, 업비트, 포스코, 카스, 인스파이어, JW중외제약, 레드불, 골든듀, 로지텍 등 9개 기업과 함께 국가보훈부와 유니세프도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정규 시즌에 참여한 모든 LCK 팀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전시 공간과 롤 시즌별 테마로 구성된 행사장이 준비 중이며, 무대 프로그램과 함께 미션에 참여할 수 있는 배틀 패스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다양한 경품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팬 페스타 현장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뷰잉 파티도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