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중소기업 수출 판로 확대, 쿠팡이 대만에서 대규모 기획전 개최
쿠팡이 대만 시장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무역장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우수한 품질의 K-브랜드 제품을 대만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입니다.
쿠팡은 19일 대만 현지 쿠팡 앱을 통해 'Best K-브랜드' 기획전을 오는 24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대만 쿠팡 앱 메인 화면에 '한국의 보석 브랜드, 최대 60% 할인'이라는 배너를 통해 홍보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브랜드의 1000여개 이상 상품이 소개됩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K-뷰티, K-식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패션 등 대만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이 선보입니다.
쿠팡은 올 초 대만에서 와우 멤버십을 출시했기 때문에, 현지 고객들은 무료 로켓배송 혜택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K-중소기업 '히든 챔피언'들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플랫폼
이번 기획전에는 한국 시장에서 이미 품질을 인정받은 '히든 챔피언'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조미김 전문 기업 '더 국민'의 돌자반볶음과 광천 재래김을 비롯해, 주방·생활용품 분야의 '키친팩토리', '라몬떼', '에라토' 등이 참여합니다.
K-뷰티 카테고리에서는 '메이브라운', '아이빛', '글로시블라썸' 등 다양한 브랜드가 포함됐습니다. 또한 유아 침구류 전문 브랜드 '아띠블랑', 건강식품 브랜드 '바른메이드', 여성 패션 브랜드 '엘쏘'와 '구디프', 선글라스·가방 전문 브랜드 '리끌로우'와 '리에티'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제품이 소개됩니다.
쿠팡은 그동안 대만에서 광군제 등 특별한 날을 맞아 K-브랜드 상품 판촉 기획전을 진행해왔지만, 이번 행사는 K-중소기업 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최대 규모의 기획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출 장벽 낮추는 원스톱 지원으로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확대
중소기업들은 "쿠팡이 지난 2022년 대만에 진출한 이후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판로에 앞장서 왔는데, 정기적인 K브랜드 개최로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쿠팡은 중소상공인 제품을 국내에서 직매입한 후 대만에서 로켓배송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통관과 마케팅, 물류, 배송을 모두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대만 진출 장벽을 낮추고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쿠팡이 대만에 로켓직구·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쿠팡을 통해 수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은 1만2000곳에 달합니다. 특히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들은 자체적인 수출 판로 개척이 어려운 상황에서 쿠팡을 통한 해외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특성별 소상공인 수출기업 현황'에 따르면, 전체 소상공인 중 수출 소상공인의 비율은 0.8%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소상공인들이 현지 시장조사부터 통번역, 배송까지 감당하기 어려운만큼, 이들이 현지 인력 채용 등의 고정 비용 투자 없이 쿠팡을 통해 수출 기회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 및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력해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20개 중소기업의 대만 진출을 지원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전문무역상사'로서 수출 초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력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들이 별도로 현지에 투자하는 부담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기적인 K브랜드 기획전 지원으로 한국 '히든 챔피언'들이 해외에서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