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GaiA' 구축
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HBM을 통해 핵심 인프라를 공급하는 동시에, 내부 업무 혁신을 위한 AI 활용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생태계의 중심에는 반도체 업무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GaiA'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GaiA는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의 혁신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다양한 업무를 지원해 효율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이 플랫폼의 이름은 대지의 여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을 풍요롭게 키우는 든든한 토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DT를 중심으로 AI 전환을 가속화하며,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 향상, 전략 수립, 비즈니스 개선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업형 생성형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내부 인프라, 플랫폼, 모델, 서비스 등 네 가지 핵심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하는데,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체계를 기반으로 GaiA를 개발했습니다.
업무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3종 개발
SK하이닉스는 GaiA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비즈 특화' 서비스로 장비 보전 에이전트, 글로벌 정책·기술 분석 에이전트, HR 제도 에이전트, 회의 에이전트 등을 베타 오픈했습니다.
이 서비스들은 반도체 생산·제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개발 및 양산 현장에서 사용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초에는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SK하이닉스 맞춤형 ChatGPT 서비스인 'LLM Chat'을 베타 오픈했습니다.
임직원들은 LLM Chat을 통해 사내 보안망으로 안전하게 접속하여, 사내 데이터 및 지식 기반의 질의응답 서비스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과 함께 '에이닷 비즈'를 개발 중입니다.
이 서비스는 일반 업무와 전문 업무를 모두 지원하는 AI 비서 서비스로, 회의록 작성, 보고서 작성과 같은 일반 사무부터 구매, 채용, 세무, 법무, PR 등의 전문 업무까지 지원합니다.
에이닷 비즈는 GaiA와 연계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오는 11월에 정식 공개될 예정입니다.
GaiA 플랫폼의 특징 중 하나는 업무 프로세스를 그대로 반영한 에이전틱 AI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에이전틱 AI는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작업을 실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부서·업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으며, 피드백 루프 체계를 통해 현업 도메인의 지식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합니다.
생성형 AI 로드맵에 따른 단계적 발전
SK하이닉스의 GaiA 플랫폼과 AI 서비스 3종은 회사의 '생성형 AI 로드맵'에 맞춰 완성되었습니다.
지난 2023년부터 회사는 네이티브 RAG + LLM,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 에이전틱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순서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네이티브 RAG는 외부 데이터베이스나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답변을 생성하는 기본적인 방식입니다. 구현은 쉽지만 검색 결과 품질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고 복잡한 작업 처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는 LLM이 웹 검색, API 호출, 코드 실행 등 다양한 도구를 선택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도구 선택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이전틱 AI는 여러 에이전트가 각자 맡은 역할로 분담하여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효율성이 높지만, 구조가 복잡해져 관리와 조율이 어려운 특징이 있습니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은 여러 에이전트를 상황에 맞게 조합하고 순서를 변경하며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지만, 개발이 어렵고 안정성 유지가 쉽지 않습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비즈 특화 서비스는 에이전틱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서비스로, 회사는 다양한 역할의 에이전트를 제작하고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여, 복잡하고 추상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A2A 구현을 통한 미래 AI 시스템 준비
SK하이닉스는 더욱 진화된 형태의 AI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최종 목표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로 A2A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A2A는 에이전트 간 상호 소통하며 역할을 분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이 시스템의 중심에는 자원을 최적화하고, 효율적인 에이전트 조합으로 워크 플로를 구성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 있습니다.
향후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A2A를 통해 유연하고 단계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비즈 특화·LLM Chat·그룹사 에이닷 비즈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틱 AI를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 RAG + LLM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팹 내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적 스마트팩토리도 구현할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 국내 제조업 최초로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을 출범시켰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를 내재화했습니다.
지난 2024년에는 AIX 전문 팀을 구성하여 AI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공개하며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이전틱 AI를 반도체 산업에 특화해 개발하고, 전사적으로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는 에이전틱 AI를 더 고도화하고,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개발해 또 한 번의 생성형 AI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스룸에서는 회사가 생성형 AI 로드맵에 맞춰 준비 중인 플랫폼과 서비스를 차례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콘텐츠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 3종에 대해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