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2025년 상반기 중고차 시장, 전기차만 상승세... 하이브리드는 왜 하락했나

2025년 상반기 중고차 시장 트렌드, 전기차 상승세 vs 하이브리드 약세


2025년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캐즘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흥미로운 시장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지난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의 중고차 시세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중고차 평균 시세는 1,939만 원에서 1,853만 원으로 약 4.4% 하락했으나, 전기차만이 유일하게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이카는 11일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케이카


가솔린, 디젤, LPG 등 대부분의 유종은 평이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5.7%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일반적인 중고차의 월 평균 감가율이 1%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치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와 소형 SUV 인기


지난 2024년 하반기 전기차 화재 사고와 캐즘 현상으로 하락했던 전기차 시세는 2025년 상반기에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쉐보레 볼트 EUV(+8.2%)는 분석한 모든 모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KGM 코란도 이모션(+7.9%),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7.1%) 등 소형 SUV 모델 위주로 연초 대비 높은 시세 회복을 보였습니다. 


전기차 시장은 상반기에 시세 변동폭이 컸지만, 하반기에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젤 차량은 전체 평균보다 낮은 하락폭을 보였는데요. 디젤 신차 모델의 단종으로 인해 중고차 시장으로 수요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5.1%), 현대 더 뉴 아반떼 AD(+4.3%), 현대 i30(+2%) 등은 연초 대비 시세가 되려 상승했다. 


KGM코란도 스포츠, 현대 싼타페 DM, 기아 모하비 등은 반년 동안 하락 없이 연초 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 하락, 구매 기회로


가솔린 모델 중에서는 상반기 시세 하락폭이 커서 지금이 구매하기 좋은 차량들이 많이 있습니다.


분석 대상 모든 모델 중 르노 더 뉴 SM6가 14.3%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10.8%), 기아 더 뉴K9 2세대(-8.6%), 제네시스 GV80 쿠페(-6.4%) 등 5천만원 이상의 고가 차량들도 평균 이상의 감가율을 보여 가성비가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구형 모델을 중심으로 높은 감가폭을 기록했습니다.


현대 투싼 4세대 하이브리드, 현대 투싼 4세대 하이브리드(-9.8%), 현대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9.7%),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9.2%)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중고차 시장은 전기차 시세가 회복되는 한편, 하이브리드 구형 모델은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진 시기"라며, "차량의 용도나 예산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만큼, 시장 흐름만 잘 살펴본다면 더 만족스러운 중고차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지난 2021년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K Car는 25년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입니다.


직접 매입해 온 차량을 직접 판매하는 직영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48개 직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래 매년 성장해 전체 소매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중고차 시장 혁신의 결과로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중고차 유통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수상했으며,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에서 중고차 플랫폼 부문 1위를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