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업계 최초 자체 개발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 선보여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를 출시합니다. 이번 브랜드는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경험을 파는 백화점'으로서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7일 더현대 서울 2층에 틸화이트 1호점을 공식 오픈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틸화이트는 현대백화점이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F&B 카페 브랜드로,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사례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틸화이트는 단순한 카페 매장이 아닌, 고객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실험적인 공간"이라며 "'친숙하지만 새로운 조합'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고객은 매일 아침 갓 구운 식빵과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며 틸화이트만의 섬세하고 독창적인 경험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독창적인 블렌딩으로 완성한 시그니처 메뉴와 커스터마이징 베이커리
틸화이트의 대표 메뉴는 감각적인 블렌딩이 돋보이는 시그니처 음료들입니다.
커피 11종과 논커피 9종 등 총 20여 종의 음료는 국내 대표 스페셜티 로스터리 '커피 리브레'의 고급 원두와 이색적인 향신료, 다양한 과일 등을 활용해 맛의 레이어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대표 메뉴로는 깊게 내린 에스프레소에 풍성한 크림을 올린 '틸화이트 아인슈페너', 열대 향신료 카다멈으로 이국적인 풍미를 완성한 '틸화이트 라떼', 고소한 흑임자의 깊은 맛과 색감을 담아낸 '틸블랙 라떼', 진한 바닐라빈에 상큼한 레몬 향을 더한 '블랙 바닐라빈 에이드' 등이 있습니다.
베이커리 메뉴도 틸화이트만의 특별함을 더합니다. 흑미, 피스타치오, 카카오 등 친숙한 재료를 재해석한 7종의 식빵과 16종의 스프레드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총 112종의 조합이 가능해 매일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나만의 플레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예술과 공간 디자인으로 완성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
틸화이트의 공간 디자인 역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더현대 서울 2층에 위치한 1호점은 국내 순수미술 작가 엄유정과의 협업을 통해 '푸른 감성'을 담아낸 그래픽과 오브제들로 채워집니다.
매장 중앙에는 엄유정 작가의 드로잉 스케치가 전시되며, 더현대 서울의 명소인 '워터폴 가든'을 조망할 수 있는 12m 높이의 인공폭포 전망을 배경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현대백화점이 자체 카페 브랜드를 론칭한 것은 현대백화점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 차별화 전략의 일환입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백화점을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닌 '백화점이 제안하는 세계관을 체험하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흐름이기도 합니다.
루이비통의 '르 카페 LV', 구찌의 '구찌 오스테리아'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고급 카페와 레스토랑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회사 한섬도 지난해 글로벌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키스'를 국내에 도입하면서 뉴욕 감성의 아메리칸 브런치 레스토랑 '사델스'와 시리얼 아이스크림 바 '키스 트리츠'를 함께 구성한 플래그십 매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키스 서울은 의류 편집숍을 넘어 고급 미식 경험을 함께 즐기는 복합 콘텐츠 공간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힙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더현대 서울 1호점을 시작으로, 틸화이트를 젊은 세대를 겨냥한 현대백화점만의 시그니처 콘텐츠로서 백화점과 아울렛 등 주요 점포에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경험을 파는 백화점' 브랜딩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