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MMF박스', 출시 한 달 만에 5천억 원 돌파

카카오뱅크가 지난 6월 출시한 'MMF박스'가 투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투자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잔고 5천억 원을 돌파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제공 = 카카오뱅크

'MMF박스'는 출시 후 약 50시간 만에 잔액 1천억 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24일 기준으로 누적 고객 수는 20만 명을 초과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머니마켓펀드를 기반으로 한 '파킹형 투자 상품'으로,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운용성과에 따라 하루 단위로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직전 1개월 연 환산 수익률은 2.67%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금리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환경에서 단기 자금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운용하려는 고객들에게 'MMF박스'는 편리한 투자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3040 세대가 주도하는 MMF 투자 열풍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22일까지 개인형 MMF 잔액은 19조 5천억 원에서 20조 원으로 약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MMF박스'가 한 달 만에 5천억 원의 자금을 유치한 것은 개인형 MMF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상품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30대와 40대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3040 고객이 약 60%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50대와 2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고객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396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투자 최대한도인 5천만 원까지 가입한 고객도 전체 고객 중 2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출시될 앱 내 '투자' 탭을 통해 'MMF박스' 이용 고객이 다른 투자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다양한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는 투자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뱅크 측은 "상대적으로 복잡한 금융 상품을 카카오뱅크만의 재해석 역량으로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를 통해 다양한 투자 상품들을 경험해보실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투자자들은 'MMF박스'가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투자 상품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며,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