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분기 영업이익 991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59.5% 증가
효성이 2025년 2분기에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25일 효성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 6019억 원, 영업이익 991억 원, 순이익 89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4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59.5%, 순이익은 492.7%가 각각 증가한 수치입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을 중심으로 사업 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손익이 증가했고, 효성티앤에스의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효성티앤에스는 3분기 이후에도 북미 지역 수주 물량 확대와 유럽 신규 고객사 개척으로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향후 전망을 밝혔습니다.
계열사별 실적, 효성중공업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
효성의 계열사 중에서도 효성중공업이 특히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습니다. 효성중공업은 2025년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5253억 원, 영업이익 1642억 원, 순이익 87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4년 2분기 대비 매출 27.77%, 영업이익 162.15%, 순이익 209.70% 증가한 수치로,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효성중공업 측은 중공업 부문이 글로벌 초고압 전력기기 매출 확대와 미국법인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효성티앤씨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891억 원, 영업이익 733억 원, 순이익 213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 4.7%, 영업이익 13.4%, 순이익 58.8%가 각각 감소한 수치입니다.
섬유 부문은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섬유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효성화학, 영업손실 축소 및 순이익 흑자전환
효성화학의 경우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169억 원, 영업손실 89억 원, 순이익 102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5%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은 85.1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효성화학 측은 폴리프로필렌 부문이 베트남 공장의 정기 보수 이후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화학 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생산 효율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효성그룹은 이번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 사업과 효성티앤에스의 북미 및 유럽 시장 공략이 그룹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